【신바시 료칸】재건을 위한 기부 요청

새해 첫날 노토반도 지진으로 인해 신바시 료칸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상황을 눈앞에 두고 마음이 무너져 여관의 존속을 포기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전세계의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의 연락을 받아 매우 감사하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다시 한 번 "와지마에 오셔서 신바시 료칸에 숙박해 주시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하여 이번 신바시 료칸의 재건을 위해 지원 성금의 기부를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재건된 신바시 료칸에서의 숙박으로, 지원해주신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려 합니다. 지원 성금의 기부에 협조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노토와지마 신바시 료칸은 아침시장 거리 근처에 위치한 작은 료칸입니다.

일본 전통 종이와 예술 작품이 있는 따뜻한 공간에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객실을 비롯해 관내 복도, 입구 등 다양한 공간에 노토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오브제가 전시되어 있어, 숙박하는 동안 노토 예술가들의 생동감 넘치는 창작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료칸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인바운드 관광객", "합숙이나 원정 여행으로 와지마를 찾는 학생들", "노토 반도를 여행하는 투어링 여행객", "추억을 남기는 특별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와지마를 방문하는 분들을 대접하고, 그곳에서 생겨난 교류 속에서 저희들도 힘을 얻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와지마시에 진도 7.6 의 지진이 발생해 신바시 료칸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면했지만 로비, 복도, 객실, 식당, 욕실 등 모든 벽이 무너지고 물건이 산산조각 난 상태였습니다. 복도는 뒤틀림이 심해 걸을 수 없는 상태였고, 3층은 천장이 무너져 하늘이 보일 정도의 피해를 입어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큰 흔들림, 지진해일 경보, 아침시장 거리의 화재와 그 광경은 깊고, 무겁고, 가슴을 짓누르는 현실로 눈앞에 나타났고, 그 무엇도 정리하지 못한 채 대피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고, 여관의 상황을 조금씩, 마음의 정리를 하면서 파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예술과 관련된 숙소로서 더 큰 발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은 물론 관내 보수 공사, 예술 작품 전시 확대 등 계획이 결실을 맺을 예정이었습니다.
건축물 응급 위험도 판정에서 위험하다고 판단된 관내에서 소중한 예술 작품들을 찾아내어 가나자와로 피난 시키고 있습니다. 그 작품들은 지진을 극복하고 다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믿고있습니다.